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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 5가지

사람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무엇일까? 브로니 웨어라는 호스피스 간호사는 생의 남은 시간이 12주 이하인 시한부 환자들을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하는 후회 5가지》라는 책을 썼다. 웨어는 환자들에게 인생에서 어떤 후회가 남는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물었을 때 비슷한 주제들이 반복해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왜 행복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많은 이들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와서야 행복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평생 익숙한 방식만 고수하며 습관에 매여 살았다. 익숙함이 주는 이른바 '편안함'이 일상뿐 아니라 감정까지도 덮어 버렸다. 남들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만족한 척, 행복한 척..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 최정례

내 속에 캥거루가 있다면 믿지 않겠지요나 자신도 믿을 수 없으니까요캥거루가 새끼를 주머니에 안고 겅중겅중 뛸 때세상에 별 우스꽝스런 짐승이 다 있네그렇게 생각했지요하긴 나도 새끼를 들쳐 업고이리저리 숨차게 뛰었지만그렇다고 내 속에 캥거루가 있다고 말하면안 되겠지요TV에서 캥거루가 권투를 하는 걸 보았어요사람이 오른손으로 치면캥거루도 오른손을 뻗어 치고왼손을 뻗으면 다시 왼손으로 받아치고치고 받고 치고 받고사람이나 캥거루나 구별이 안 되더라구요호주나 뉴질랜드 여행 중 느닷없이캥거루를 만나게 된다면 나도 모르게 앞발을 내밀어악수를 청할 수도 있겠더라구요나는 가끔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캥거루 주머니에 빗물이 고이면 어쩌나 하는 식으로우리 애들이 살아갈 앞날을 걱정하지요한번은 또 TV에서캥거루가 바다..

관심사/시 2024.09.03

북페어

해운대 행사에 참가하러 가는 길에 백스코에서 열리는 북페어를 구경했다. 독립출판사, 신인작가, 어린이 도서가 중심인 행사로 보였다. 출판하는 사람들에게 디카시에 대해 아느냐 물었더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대만 출신으로 한국을 소개하는 여행작가, 독립출판사 경영자, 지하철 기관사로 지하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작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하철 이야기는 흥미로워 현장에서 구매하고 작가의 사인을 받았다.  젊은이들 참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일상 2024.08.27

역사의 淨化

유튜브에서 김훈 작가의 강연 몇 편을 봤다. 내가 느낀 그의 일관된 관심은 인간에 대한 사랑, 특히 몸으로 일구어가는 삶의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여러가지 형태의 폭력에 대한 분노가 중심이었다. 이순신, 안중근 등 역사적인 인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낸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생활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이 느껴졌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으므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살아온 환경이 달랐기 때문에 나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이야기도 상당히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과장되지 않고 비교적 진솔했고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털어 놓으므로서 듣는이로 하여금 신뢰감을 갖게 했다. 그는 폭력에 대해 분노하고 부끄러운 역사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인간의 삶이나 역사에 명암이 있음을  인..

NIE [Newspaper In Education]

신문을 교재 또는 보조교재로 활용해 지적 성장을 도모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 우리말로는 ‘신문 활용 교육’으로 풀이된다. 1930년대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인《뉴욕타임스》가 신문을 교실에 배포하며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청소년의 문자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학교 수업에 신문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되자 1958년 미국신문발행인협회(ANPA)가 NIE의 전신인 NIC(Newspaper In the Classroom)를 주도하면서 본격 확산되었다.1976년 NIC는 NIE로 바뀌는데, 이는 학교뿐 아니라 병원·감옥·기업체 등 다른 기관의 학습 활동에서도 폭넓게 신문을 활용하던 캐나다 일간신문발행인협회의 제안을 미국신문발행인협회가 그대로 받아들여 지금까지 통용하고 있다.미국에서는 2004년 현재 모두 95..

카테고리 없음 2024.08.27

시인 안현미, 시를 쓰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

시인 안현미, 시를 쓰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가 만난 작가들 ① 시인 안현미​​글 | 서울국제작가축제​​저는 시에 집중하면서 시를 쓰기 위해 회사에 다녀요. 제가 돈을 버는 것도, 시를 쓰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이니까요. 그리고 독자들이 저의 시, 특히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에 대해 “그 시가 힘이 되었다”고 말해주는 그 순간이 정말 행복하죠​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하는 '2016 서울국제작가축제’가 9월 마지막 주, 대학로에서 그 막을 연다. 축제 준비가 한창인 8월의 어느 날. 설렘으로 잠을 설치는 소풍 전야처럼, 9월의 작가축제가 문득 궁금해진다. 작가축제에서 만나 볼 작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 - 스스로를 말하길, 옛날에 ‘나는 까만 겨울’이었고,..

관심사/시 2024.08.26

빌라에 산다 / 안현미

극락은 공간이 아니라 순간 속에 있다 죽고 싶었던 적도 살고 싶었던 적도 적지 않았다 꿈을 묘로 몽을 고양이로 번역하면서 산다 침묵하며 산다 숨죽이며 산다 쉼표처럼 감자꽃 옆에서 산다 기차표 옆에서 운동화처럼 산다 착각하면서 산다 올챙이인지 개구리인지 햇갈리며 산다 술은 물이고 시는 불이라고 주장하면서 산다 물불 안 가리고 자신 있게 살진 못했으나 자신 있게 죽을 자신은 있다고 주장하며 산다 법 없이 산다 겁 없이 산다 숨만 쉬어도 최저 100은 있어야 된다는데 주제넘게도 정규직을 때려치우는 모험을 하며 시대착오를 즐기며 산다 번뇌를 반복하고 번복하며 산다 죽기 위해 산다 그냥 산다 빌라에 산다그런데, 어머니는 왜서 자꾸 어디니이껴 하고 물을까  안현미(1972~)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시멘트로..

관심사/시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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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나 컴퓨터 통신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 유ㆍ무선 전기 통신망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문자ㆍ부호ㆍ음성ㆍ음향ㆍ이미지ㆍ영상 등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처리ㆍ유통하는 각종 정보 또는 그 내용물을 통틀어 이른다.  매체가 전달하는 정보를 콘텐츠라 부른다. 사실상 한국에서는 저작물, 창작물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인다. 특히 문화콘텐츠라는 신조어는 문화산업을 의미하는 동시에 각 매체에서 제공되는 정보도 포함한다. 뉴스 등의 언론에서 제공하는 정보도 콘텐츠에 포함된다. 또한 e북이나 인쇄매체 등의 책에서 전달하는 정보도 포함한다. 아주 유명한 문화 콘텐츠로는 음악, 그림, 영상, 게임 등이 있다. 콘텐츠는 문화콘텐츠와 디지털 콘텐츠로 나뉘어 있다. 아래에 있는 통계에서 지식정보와 콘텐츠솔..

관심사/상식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