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흔적 4

행복한 남성들의 즐거운 합창

난생처음 합창공연에 참가했습니다. 악보를 보며 노래하는 건 고등학교 음악시간 이후 50년도 훌쩍 넘는 생소한 일입니다. 음정이 불안했지만 곁눈질로 따라하며 함께 했습니다. 무대에 서서 청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노래하는 기분은 연습 때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한층 더 조심스러우면서도 가벼운 흥분으로 온몸에 행복한 느낌이 쌓였습니다. 마음을 함께 모아 노래한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다는 걸 경험하면서 벌써 다음 기회가 기대됩니다. 1부에 7곡, 2부에 5곡, 앵콜 2곡을 마치고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에 예정에 없던 ‘아빠의 청춘’ 후렴부를 거듭 부르면 모두가 즐거워 했습니다. 축제합창단을 창단해서 10년 넘게 이끌어 오며 연습장을 제공하고, 공연장을 대관하며 정신적, 재정적 바탕을 마련해 주시는 단장님과 매번 따뜻..

일상/흔적 2024.01.28

자발적 참여, 공연 끝나면 해산… 그래서 더 즐거운 합창

행복한 남성들의 즐거운 합창’ 2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매년 공연 앞두고 일시적 모임 10회째… 부산 문화 자리매김 합창을 즐기는 남성 90여 명이 한 무대에 오르는 장관이 펼쳐진다. 부산 민간 합창의 특별한 전통으로 자리 잡은 ‘코랄하우스 100인 남성축제합창단’ 열 번째 정기 연주회 ‘행복한 남성들의 즐거운 합창’이다. (사)숭인문화재단 주최·주관으로 오는 27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코랄하우스 남성축제합창단은 정기적인 모임을 하는 상설 합창단이 아니라 매년 초 합창을 사랑하는 남성 100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10여 차례 연습을 통해 무대에 서고 다시 해산하는, 국내서도 보기 드문 축제합창단이다. 지난 2012년 양산병원 이사장인 변원탄 원장과 부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

일상/흔적 20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