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먹거리 4

시원한 콩국수, 몸에 '이런 건강효과' 까지?

긴 장마에 반짝 중복(中伏)​ 더위가 찾아오면서 시원한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이때 콩국수를 떠올리기 쉽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콩국수의 한의학적·영양학적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보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특히 콩의 이소플라본 성분이 암세포 분열과 확장을 억제하고 소멸을 촉진시킨다. 또 콩에 함유된 레시틴, 식이섬유 등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 콩은 '대두'라 한다. 대두는 달거나 짜고 성질이 평해 오장을 보하고 십이경락의 순환을 돕는다. 콩의 효능은 동의보감에도 나와 있다. 콩이 울화 해소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

관심사/먹거리 2023.07.20

인류 최고의 발명품 '두부'

편집자주 음식을 만드는 것도 사람, 먹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우리 일상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음식과 음식 이야기에 담긴 인문학적 의미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서양에 치즈가 있다면 동양에는 두부가 있다. 개인적으로 두부의 뛰어난 우수성에 주목하고 싶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는 콩이 주재료인 만큼 두부는 고단백, 저칼로리, 저지방으로 이루어진 식물성 식품이다. 지방질이 많이 함유된 동물성 식품인 치즈에 비하여 많이 먹어도 비교적 탈이 덜 난다. 게다가 두부는 장염이나 식중독에 걸린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착한 식품 중 하나이다. 이쯤 되면 두부가 생기기 전에 인류가 이토록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또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얗고 부드러운 두부 ..

관심사/먹거리 2023.07.19

진도 해초 듬북이갈비탕

진도에 가면 듬북, 듬북이 또는 뜸부기라고 불리는 해초가 있다. 해초 ‘톳’보다 통통하고 줄기도 크다. 보기보다 식감이 꽤 부드럽다. 만조 때 바닷물에 잠기고 간조 때 펄이 나오는 조간대에서 자라는 듬북이는 바다 건강성을 상징하는 해초로 나물이나 국으로 즐겨 왔다. 점점 바다 오염으로 듬북이 양이 줄고 있지만 아직 진도의 손맛 식당에서는 시원한 듬북이갈비탕을 맛볼 수 있다. 식이섬유와 미네랄 또한 덤으로 얻게 된다.

관심사/먹거리 2023.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