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을 1년 남기고 열린 세계 장애인 철인3종경기에 출전한 한국의 김황태 선수가 파리 시내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 팔이 없지만 달리는 김황태의 표정은 힘들어 보이지 않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8월 17일부터 2024년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경기 1년 전에 스포츠 운영과 같은 여러 준비를 테스트하기 위해 4개의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센강의 과도한 오염으로 인해 수영 종목은 취소됐습니다. 이번 철인 3종경기도 수영을 뺀 마라톤과 사이클 두 종목으로 치러졌습니다.
2000년 8월 전선 가설 작업을 하다 고압선에 감전돼 두 팔을 잘라야 했던 김황태는 이후 장애의 아픔을 이기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해 70번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그중 17번의 서브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의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은 2003년 춘천마라톤으로 기록은 4시간 6분대였습니다. 이후 2005년 동아마라톤에서 첫 서브3에 진입한 후 2015년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 55분19초’로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합니다.
태권도에 이어 철인3종 경기 훈련을 시작한 김황태는 열심히 준비한 2020년 도쿄 패럴림픽 철인3종에서 그의 등급이 사라지며 낙담했으나 마침내 작년에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 그의 등급(PTS3:중대한 근육 손상 및 절단)이 포함됐다는 소식에 꿈이 살아 났다고 합니다.
내년 파리 패럴림픽에서 김황태 선수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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