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켜져야 하는 네 가지 대전제로 언어철학자 Herbert Paul Grice가 제안한 것이다.
1. 질의 격률 : 진실을 말하라
네가 거짓이라고 믿는 것을 말하지 말라
적절한 증거가 없는 것을 말하지 말라
2. 양의 격률 : 정보를 제공하라
(대화의 현재 목적에) 요구되는 만큼만 정보를 제공하라
너의 말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담지 않게 하라
3. 관련성의 격률 : 관련성 있게 말하라
4. 방법의 격률 : 명료하게 말하라
모호한 표현을 피하라. 중의성을 피하라
간결하게 말하라 ("불필요하고 장황한 대화를 피하라").
논리정연하게 말하라
어떤 문장의 표면적인 의미가 그라이스의 대화격률에서 어긋나더라도 대화 내의 다른 정황들은 화자가 여전히 협력의 원리(Cooperative principle)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면 우리는 그 문장에 함축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적합성의 원리(Relevance theory)가 작동하여 언급되지 않은 의미를 찾아낸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가 오네.'라는 짧은 문장이 있을 때 그것은 양의 격률과 질의 격률을 위반한 것이다. 하지만 그때 테니스 경기 중이었다면 저 문장에서 '이제 그만 멈추고 집에 가자'라는 숨은 의미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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