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과정을 이해할 수가 없다. 얼마나 보수가 취약했으면 그런 사람이 보수의 대표로 나설 수 있었을까? 보수 세력은 말로만이 아니라 뼈를 깎는 반성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보수의 재건은 단시간에 이루어질 수 없다.
폭풍의 순간이 지나가고 범죄자들과 동조자들이 서서히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하다가 야금야금 말도 되지 않는 괴변으로 반격의 토대를 삼으려 하는 것을 지켜보며 구역질을 느낀다. 반성을 모르는 인간들이다.
순간을 모면해서 다음선거를 대비하려 할 것이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기본에서부터 보수를 재건하지 않는다면 살아남지 못한다.
신문 기사에서 공감을 얻는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011100005
[논설위원의 단도직입]“헌재,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탄핵안’ 100% 인용할 것”
백태웅 하와이대 로스쿨 교수는 사노맹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7년간 복역하다 김대중 정부 때 사면복권됐다. 그는 고려대 로스쿨 초빙교수로 국내에 체류하던 지난 3일 오후 10시28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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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친윤 상당수가 검찰 출신이고, 거기에 태극기부대, 충암파를 비롯한 군 간부들이 연결됐던 것 같습니다. 매우 기형적인 구조죠. 이 구조가 위기에 처하자 나온 것이 비상계엄 형식의 친위쿠데타였습니다. 그것이 실패했고, 기존 구조는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됐어요. 보수의 재편이 불가피할 거라고 봅니다.
윤석열은 정치인으로 훈련받은 경험이 없고, 폭력적으로 문제를 풀려는 기질이 강해요.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었다는 게 비극의 시작이죠. 애초에 이념이나 능력을 도외시한 채 윤석열이라는 외부인을 끌어들여 정권을 창출하고 기득권을 지키려 한 보수의 전략이 잘못된 거죠.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다 보니 선거에서 이기면 무엇이든 옳다는 식의 풍조가 생겼어요. 사회 전체가 깊이 성찰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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